요즘 베트남 시내 유명 관광지나 고급 레스토랑을 가보면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리기 위한 ‘셀카’를 찍는 젊은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쇼피(Shopee)’와 ‘틱톡숍(TikTok Shop)’ 등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구입하고, 배송 전문업체 ‘그랩’의 오토바이를 통해 받아보는 것도 베트남의 일상이 됐다.
지난해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은 전세계 평균(8.6%)을 훨씬 웃도는 25%에 달했다. 과거에는 극소수의 상품들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상에서 광고·홍보됐으나 지금은 약 1만2000개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의 성장은 자국 농식품의 수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 예로 베트남 산업통상부(MoIT)와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지난해 공동으로 알리바바에 베트남 농식품 전용관을 설치했다.
베트남 정부는 디지털 전환 8대 우선 분야 중 하나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농식품 판매를 정하고, 농민들의 제품 가치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전용관의 농식품 다수는 알리바바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10대 품목에 포함되기도 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아마존 글로벌 셀링(amazon global selling)과도 협력해 아마존닷컴을 통해 상품을 수출하는 베트남 기업도 지원했다.
2023년말 이 플랫폼에 참여한 베트남 기업의 수출물량이 약 50% 증가했다. 베트남 농식품이 아마존닷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 5위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품목으로 예상된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환경과 유명인을 통한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농식품 유통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베트남 인터넷 사용자는 총인구의 70% 수준인 7000만명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50%가량의 베트남 기업이 SNS를 통해 자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SNS상 인플루언서의 추천을 보고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베트남 소비자도 79%에 달한다.
베트남 인플루언서 시장분석업체 ‘에이제이 마케팅(AJ marketing)’은 현지 인플루언서 관련 시장이 2022년 6400만달러의 규모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관련 규모가 8700만달러까지 확대되고, 2028년에는 시장 규모가 1억3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전자상거래의 편의성을 활용해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소액결제 상품의 경우 통관에 따른 절차와 비용 없이 수출입이 자유롭다는 이점에 집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 국적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의 한국 법인과 베트남 법인은 전용기를 통해 소액결제 상품을 한국과 베트남 양국에 매일 배송하고 있다.
올해 4월말에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아세안지역본부가 베트남 틱톡숍과 연계해 한국식품관을 개설했다. 인삼류 건강식품, 어린이 건강음료·간식 등 총 66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aT는 ‘에이티 슈퍼마켓(aT supermarket)’이라는 콘셉트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농식품의 인기를 더욱 탄탄하게 하려면 전자상거래 플랫폼 육성에 힘쓰는 베트남 시장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文章来源:nong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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